d r a m a [한드] 정도전 (2014) 2014/07/05 23:02 by imelaa







짤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장면. 인상깊었던 장면들은 따로 있지만.. 
정도전 드라마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낸 장면 같아서. (사실 38회때 정자 장면이 더 좋았지만 못 구함)


3회부터 개인사정으로 딱 한 회 빼곤 항상 본방사수했던 정도전이 결국 끝났다.
(드디어라는 말보단 결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..)
TV드라마를 열심히 챙겨본 건 거의 대왕세종 이후론 처음이라 
지난 6개월간 참 즐거웠다.


현실적이고, 평면적 선악구도가 없고, 불필요한 로맨스도 없으며, 깊이 있는 식견을 볼 수 있는 작품을
한국 공중파 드라마에서 볼 수 있어서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.
언제 또 이런 작품을 보게 될 수 있을지... 머지않아 또다른 드라마가 화제에 오르겠지만
이렇게 만족스러운 수준의 드라마는 꽤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.


개인적으로는 초반의 정도전 캐릭터도 좋아했던지라, 연기력 및 미스캐스팅 논란에 대해선 이해가 가지 않았다.
고등학교 때 국사책에서 배웠던 정도전이란 인물 자체가 다분히 괴짜에 시대를 심하게 앞질러간 사람이라는
인상이 남아 있어선지 조재현의 아웃사이더적, 열혈 극렬 개혁파적 캐릭터는 오히려 사실적으로 보였다.
(그편이 노회한 정치가 모습보다 더 주인공적이란 생각도 들었고.)


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포은.
원래 자로 잰듯한 반듯하고 깔끔한 인간상을 좋아하는데다가
배우 임호씨의 본래 캐릭터 자체가 현대판 포은 -.-이셔서 더 좋았다. (최고의 캐스팅인듯)
그밖에 왕자님 방원이도 좋았고 마지막엔 좀 안타깝게 됐지만 조정승도 최고.


멋진 작품으로 주말의 낙을 만들어 주신 제작진과 배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.
(자주 눈팅하는) 정도전갤러리에 배우들과 제작진 분들이 자주 놀러와서 인증도 하고 팬들과 소통도 하는데,
참 여러모로 매력적인 드라마인 것 같다.